緣來是Lee
-曾途
活著最大的挑戰，是面對世界陌生，它一直存在，你注定一生不懂；
活著最深的恐懼，是面對他人陌生，皆吵吵咧咧，你注定不懂裝懂；
這世界，和所有他人，加上自己，就是一生。
世界存在，使你感受，廣狹巨微，或多或少，可度身；
他人吵咧，使你熟悉，若即若離，或愛或憎，可明心；
自有身心，感受，熟悉，多少愛憎，就是一生。
如Lee所說，人類沒有什麼大不同，即使語言相隔，彼此大概也明白
對方在想什麼。Lee和我們隔著兩層語言，韓語和英語，我們的溝通
更多依靠直覺。Lee的畫觀眾注定不懂，它們表達了她幾個月來，與
陌生世界與陌生人們一起生活的心境，對觀眾而言那則是另一個陌
生世界。但如Lee所說，人類沒有什麼大不同，即使語言相隔，彼此
應該大致明白對方在想什麼。
依靠直覺，那畫面使我感受……或快或慢或長或短或輕或重或急或緩
或明或暗或有或無或亂或序或曲或直或張或弛或起或落或文或白或詳
或略或破或立或放或收或墨或色或拙或巧或清或濁或行或止或疊或留
或開或閉或生或滅或喜或惡或驚或恐或泰或否或笑或泣或覺或迷或信
或棄或此或彼或我或人或有或無或二或一或言或默……是的，需要多
一會，再多一會，就熟悉起來，再久一會，一切就明白了。
一會，兩相見，念相視，會心，同一笑，最難忘。
只一生，活著最大的快樂是什麼？
운명은 당신 자신입니다
-Tu Zeng
삶에서 가장 큰 도전은 낯선 세상을 마주하는 일입니다. 세상은 늘 그자리에 존재하지만, 당신은 평생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운명입니다;
삶에서 가장 깊은 두려움은 낯선 사람들을 마주하는 일입니다. 모두가 제각각 웅성거리고, 당신은 그들을 다 알지 못하더라도 안다고 해야할 운명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 그리도 당신 자신, 우리 모두가 단 한 번의 삶을 살아갑니다.
한편 세상이 넓건 좁건, 사람들이 많건 적건, 당신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다른 사람들의 웅성거림은 가까이 있건 멀리 있건, 혹은 사랑하건 미워하건, 당신은 이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몸과 마음, 감정과 생각, 넘치거나 모자란 사랑과 미움, 이 모든 것이 한 사람의 일생을 말하는 것입니다.
작가가 말했듯이 인간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비록 언어가 달라도 피차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분리된 언어 사이에서 소통하고, 우리의 소통은 직관에 더 많이 의존합니다.
어쩌면 작가의 그림은 타국의 관객인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질 것입니다.
작가는 수개월 동안 낯선 세계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심정을 표현했고, 이것은 관객인 우리에게 피차 또 다른 낯선 세계인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인간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으며, 언어가 달라도 우리는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직관에 의존하여 그림을 바라봅니다. 혹은 빠르고, 혹은 느리고, 혹은 길고, 혹은 짧고, 혹은 가볍고, 혹은 무겁고, 혹은 급하고, 혹은 느긋합니다.
혹은밝고, 혹은 어둡고, 혹은 존재하고, 혹은 사라지고, 혹은 혼란스럽고, 혹은 정연합니다. 혹은 굽고, 혹은 곧고, 혹은 팽팽하고, 혹은 느슨하고,
혹은 치솟고, 혹은 추락하고, 혹은 말이고, 혹은 글입니다. 혹은 치밀하고, 혹은 간략하고, 혹은 부서지고, 혹은 버텨냅니다.
혹은 성실히, 혹은 나태하게, 혹은 움직이고, 혹은 멈추고, 혹은 머물고, 혹은 열고, 혹은 닫으며, 혹은 탄생하거나, 혹은 죽음에 이르고,
혹은 기쁨에 차고, 혹은 미워하고, 혹은 놀라고, 혹은 두려워합니다. 혹은 행운이거나, 혹은 불행이거나, 혹은 웃고, 혹은 울고, 혹은 혼돈으로,
혹은 당혹으로, 혹은 믿거나, 혹은 배신하며, 혹은 이것, 혹은 저것, 혹은 나 자신, 혹은 다른 사람들, 혹은 현존하고, 혹은 부재하며,
혹은 하나, 혹은 둘, 혹은 소리치고, 혹은 침묵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림 앞에 서서 시간이 흘러야 합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이것은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점차 모든 것이 명확해집니다.
한 동안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고 깊이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해 미소짓습니다. 서로는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들 입니다.
한 번의 인생, 단 한 번의 삶에서 당신에게 가장 큰 기쁨은 무엇입니까?